바람아 구름아

바람아 불어라
구름아 내려라

낭떠러지 온다 한들 기암괴석 둘러앉아
열애하며 노래하니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아름다운 풍치 가슴에 담고
목이 메도록 부르짖노라

춤추는 바람아 내 근심 날려다오
솜털의 구름아 내 사랑 울려다오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할까

아 ~ 아 ~
황금 물결 너울대는 바람이여
고향 하늘 익어가는 구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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