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 줄 때가 좋아
- 시인: 김동신
- 작성일: 2025-07-31 16:53
세월 따라 여전히 봄은 왔는데
코로나 사태로 두려움과 공포가 쓰나미처럼 몰려와 내 가슴에는 봄 같지 않은 봄이 왔다
그 언제나 완연한 봄날이 찾아올까
애통한 맘 움켜잡고 애타게 기다리며
불러줄 때가 청춘이어라
현직을 떠나 세월이 가고 동전 한 잎 떨어지면
몸도 맘도 하나둘 점점 멀어져가나
너 한번 나 한번 불러주다 소식이 끊어지면
만남 멈춤인가? 인연 끝인가
어느 누가 다정스럽게 이름 석 자 불러줄까
오랫동안 함께 하려면, 뭐니 뭐니 해도 건강 하나뿐 아니겠는가
꽃이 피고 새가 울면 주름진 계급장 계곡에 강물이 넘쳐 추억들은 봄나들이 가자고 아우성친다
그 시절 그리워 가슴만 적신다
이젠 불러 줄 때가 그립다는 군번인가 보다
불러 줄 때가 좋아! 불러 볼 때가 좋아!
코로나 이겨내며 누굴 불러 볼까?
나는 어느 누가 불러 줄까
청춘의 봄이여! 봄날은 잘도 간다
2020.7.30 (제425호) 全南大學校 同窓會報 동문 마당 詩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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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두려움과 공포가 쓰나미처럼 몰려와 내 가슴에는 봄 같지 않은 봄이 왔다
그 언제나 완연한 봄날이 찾아올까
애통한 맘 움켜잡고 애타게 기다리며
불러줄 때가 청춘이어라
현직을 떠나 세월이 가고 동전 한 잎 떨어지면
몸도 맘도 하나둘 점점 멀어져가나
너 한번 나 한번 불러주다 소식이 끊어지면
만남 멈춤인가? 인연 끝인가
어느 누가 다정스럽게 이름 석 자 불러줄까
오랫동안 함께 하려면, 뭐니 뭐니 해도 건강 하나뿐 아니겠는가
꽃이 피고 새가 울면 주름진 계급장 계곡에 강물이 넘쳐 추억들은 봄나들이 가자고 아우성친다
그 시절 그리워 가슴만 적신다
이젠 불러 줄 때가 그립다는 군번인가 보다
불러 줄 때가 좋아! 불러 볼 때가 좋아!
코로나 이겨내며 누굴 불러 볼까?
나는 어느 누가 불러 줄까
청춘의 봄이여! 봄날은 잘도 간다
2020.7.30 (제425호) 全南大學校 同窓會報 동문 마당 詩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