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 시인:
김동신
- 작성일: 2025-07-31 16:42
해남 구 목포구(木浦口) 등대를
찾아가 보나니
많은 섬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 안전하게 인도하는구나
등대지기 홀로 외로이 지키며
달리도, 율도, 압해도, 외달도 바라보며
무슨 사색에 잠겨 있을까
천태만상 기암괴석 혼자 보기 안타까워
바다 길목에 우뚝 서 오가는 배, 손짓하며
가슴 여미는 사랑의 노래를 애타게
어이어이 부르고 있지 않을까?
임의 소식 전해다오
임의 눈물 닦아다오
거센 파도 헤치며 귀한 생명 지켜내는 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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