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향기

한재골 산책하러 가오니
꿀벌도 알아보고
아내 향기 꽃을 반갑게 입맞춤한다.
덩달아 모기도 한입 돕는다.

향기로운 내 임이여
어찌하여 얼굴, 손등이 퉁퉁 부어올라
밤새껏 울부짖고 있으니 어찌할거나

꿀벌아! 모기야! 어디에 숨었느냐?
너 잡기 전에 내가 속상해 미치겠다

아내 향기 취하지도 못하고
깊은 잠 설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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