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인아

흐드러진 수양버들 하늘거리며
내 맘에 찾아와 봄날을 재촉한다

아침 햇살 연둣빛으로 물이 오른 수양버들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추는 봄의 여인이어라

청바지에 긴 머리 휘날리던 그 소녀
구름 따라 세월 따라 흘러가 버렸네!

너울 너울 춤추는 봄의 여인아
지금은 어디서 무슨 추억 그리고 있느냐?

난 내 가슴속에 살아있는
청바지에 긴 머리 소녀로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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