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곱디고운 꽃망울 머금고
봄날을 꿈꾸는 뽀얀 소녀이어라

매서운 겨울 버텨낸 고목에
새싹을 띄울 눈망울은
소망의 꿈과 행복의 삶을
깨닫도록 용솟음치누나

물오른 앙가슴 들어낸 봄 처녀
환희 바람 일으키며 콧노래 부른다

봄이 오는 길목은
곳곳마다 알록달록 눈부신 열정이어라

오는 새봄 애타게 기다리며
만개할 꽃망울 가슴에 품고
살포시 얼굴 내민다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