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석 끌어안음
- 시인:
임형택
- 작성일: 2025-07-30 14:08
🌾 덥석 끌어안음
세월 빛깔
고스란히 품은
그리움을 안고
마침내 당신을 만났습니다.
바다 내음이 스민
그윽한 미소로
당신은
말없이
덥석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시골 햇살을 머금은
속이 꽉 찬 찰옥수수 한 포대도
어린 왕자 마음으로 건네주시네요.
지구별 한 존재
돌아오는 길 내내
왈칵 북받쳐 오릅니다.
당신을 만난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당신의 따스한 숨결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도
슬픔과 기쁨
지혜와 소망
비움과 버림조차도
덥석 끌어안아 보는
연습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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