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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술
시인:
박도진
작성일:
2025-07-26 14:34
감주(甘酒)라고도 불리던 단술은
천년의 역사를 지니고있는 곡물발효 음료
실컨 채소부페를 먹고나서도
한잔 얼큰하게 먹고 싶은것은 단술이었디
더운 날엔 우물에 넣어 차게 먹고
추운 날엔 따뜻이 데워 먹었지
농번기에 풍년을 기원하며 마시던 음료
그 사발엔 땀방울도 담겨 있었지
오랜 시간과 손길 속에서 우러난
알코올기 있는 단맛
가끔씩 그 맛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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