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모장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7-25 05:54
어깨 힘줄이 찢겨
펜을 들 수 없을 때,
노트북 대신
스마트폰 메모장이 나를 찾아왔다.
흩어지는 생각을 붙잡아
조용히 시를 기록하게 하고,
파일처럼 소중히 저장해 준다.
아! 그리고 이들이 모여
전자책으로 변한 줄이야
스마트폰을 배웠기에
아픈 몸으로도
찾아온 시를 놓치지 않는다.
이 작은 화면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놀라운 세상.
시인은 이제 펜이 아닌
글자판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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