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을 찾아

모두가 잠든 시간,
나는 무엇에 쫓겨 시를 쓰는가.

위대한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지만,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 앞에
두 손을 들었다.

시를 쓰지 않으면
죽은 생명체나 다름없는 게
시인이 아니던가.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배일지라도
북극성을 따라 항로를 잡듯,
나의 북극성은 어디에 있는가.

널리 애송될 시 한 편이
언제나 찾아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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