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동무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7-24 18:30
기적이 스스로 찾아왔습니다
나 홀로 지내던 아파트에서
말동무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관리소장과 자치회장으로 만났지만
이야기는 깊어져
마음속 깊이 감춰둔 비밀까지
스르르 흘러나왔습니다.
말할수록 가벼워지는 마음,
서로에게 기대어 숨을 고릅니다.
아침 출근 전,
믹스커피 한 잔을 나누며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기다려지는 시간,
서로를 이해하고 용기를 건네며
문제의 실마리까지 찾아가는 순간들.
이것이야말로 축복입니다.
내게 없는 것을 그가 가졌고,
그에게 없는 것을 내가 가졌으니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채우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共同體)가 되었습니다.
십 년이 훌쩍 넘는 나이 차이,
오히려 그분에게서 젊은 기운을 받아갑니다
오늘도 나를 기다리는 말동무를 떠올리며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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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지내던 아파트에서
말동무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관리소장과 자치회장으로 만났지만
이야기는 깊어져
마음속 깊이 감춰둔 비밀까지
스르르 흘러나왔습니다.
말할수록 가벼워지는 마음,
서로에게 기대어 숨을 고릅니다.
아침 출근 전,
믹스커피 한 잔을 나누며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기다려지는 시간,
서로를 이해하고 용기를 건네며
문제의 실마리까지 찾아가는 순간들.
이것이야말로 축복입니다.
내게 없는 것을 그가 가졌고,
그에게 없는 것을 내가 가졌으니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채우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共同體)가 되었습니다.
십 년이 훌쩍 넘는 나이 차이,
오히려 그분에게서 젊은 기운을 받아갑니다
오늘도 나를 기다리는 말동무를 떠올리며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