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과 같은 보혈은

이백 년 전, 미국 민요에
찬송의 시를 얹어 부르던 노래가
지금도 성도들의 영혼을 적시는
생명의 샘물이 되었습니다.

샘물과 같은 보혈(寶血)은 임마누엘 피로다
날 구속(救贖)하신 은혜를 늘 찬송하겠네

내일이 오지 않는다 해도,
달과 별이 빛을 잃는다 해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내 안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었습니다.

숨 막히는 순간에도,
암담한 내일이 입을 벌려 삼키려 해도,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두려움에 눈물짓지 않는 것은
샘물과 같은 보혈이
온몸을 적셔 주기 때문입니다.

험한 길을 울먹이며 걸어가는 낯선 이에게도
이 샘물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