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하얀 벚꽃의 색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계절
저 꽃잎 하나하나 떨어지기 전에
그리운 사람들을 부르자구나

수녀님들이 봉사하는 식당
점심 한끼 2천원이라네
시장바닥에서 국밥 한그릇도 8천원인데
오후 도서관 근무지 에서 가까운 이곳
가난한 시인에게는 수녀님의 미소처럼 따스한 안식처였다네

이곳에서 오래된 인연을 만나다니
기타를치며 만화를 그리고 시를 쓰는사람
그래 간절하면 다시 만나게 되는 법

벛꽃이 휘날려 지기전에
펭귄마을 옛 유행가의 울림이 끝나기 전에
잊혀진 사람의 옛 얼굴을 떠올리자구나
그리웠던 사람들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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