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 양림교회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7-24 18:06
광주 3.1 만세운동의 진원지에 서보라
이곳은 아리랑 고개.
여학생들이 치마를 찢어 태극기를 만들고
아리랑 노래를 불렀었다.
역사가 넘실대는 언덕에서
까까머리 중학생은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렸지.
이제는 그 언덕 아래,
“아! 광주”를 외친 이강하의 미술관이 들어서고
선교사가 세운 언덕 위 양림교회,
120년 세월이 흘렀어도
순교의 피가 아직 마르지 않은 거룩한 곳.
5·18 민주화운동 때엔
기도의 지킴이였다.
이제 대머리가 되어 서 있는 꿈의 노인,
치마를 찢어 만든 태극기를 들고
나의 조국을 위해 다시 기도하자꾸나.
← 시 목록으로
이곳은 아리랑 고개.
여학생들이 치마를 찢어 태극기를 만들고
아리랑 노래를 불렀었다.
역사가 넘실대는 언덕에서
까까머리 중학생은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렸지.
이제는 그 언덕 아래,
“아! 광주”를 외친 이강하의 미술관이 들어서고
선교사가 세운 언덕 위 양림교회,
120년 세월이 흘렀어도
순교의 피가 아직 마르지 않은 거룩한 곳.
5·18 민주화운동 때엔
기도의 지킴이였다.
이제 대머리가 되어 서 있는 꿈의 노인,
치마를 찢어 만든 태극기를 들고
나의 조국을 위해 다시 기도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