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2098 -물무산에서

어머니2098
-물무산에서
이 명란

불볕더위도 별빛 모아 잠든 밤
뭇별과 약속하며 산길을 오르니
무사하기를 어머니 마음으로 기도했다

비 예보 속에서도 주어진 하루
바람진 나무 사이로 천지인의
기운을 담아 맨발로 걷었다

오르락내리락 돌길엔 밤송이에
찔릴까 조심하며 동요를 부른다

내 심장 불꽃은 자연에 순응하며
무게만큼 사랑을 담은 파김치
풀치볶음과 불고기의 정성
몸과 마음을 살찌운 어머니의 손길

*광문산악회 영광 물무산 맨발걷기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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