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상판 덮개 공사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2-20 19:47
모년 모월 모일 까지
지하철 상판 덮개 공사를 끝내겠노라
시장은 자신의 자리를 걸고 약속했다
출퇴근 시간을 비껴가도
밀려오는 교통체증
경적과 한숨은 같은 언어로 울렸다
그날이 다가온다
마칠수 있을 것 같은 예감
시장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시간이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디리고
갈 때 한시간
올 때 한시간
나는 이 시간에 스마트폰 메모에 시를 썼다
시의 골격을 잡은 것이다
많은 시가 막힌 길에서 태어났으니
인생은 늘 그렇다
한쪽이 가려지면 다른쪽이 드러난다
밝음과 어둠이 번갈아 발을 맞추며
우리의 시간을 완성하니
그 막막한 사이를
묵묵히 건너가며 살아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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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상판 덮개 공사를 끝내겠노라
시장은 자신의 자리를 걸고 약속했다
출퇴근 시간을 비껴가도
밀려오는 교통체증
경적과 한숨은 같은 언어로 울렸다
그날이 다가온다
마칠수 있을 것 같은 예감
시장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시간이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디리고
갈 때 한시간
올 때 한시간
나는 이 시간에 스마트폰 메모에 시를 썼다
시의 골격을 잡은 것이다
많은 시가 막힌 길에서 태어났으니
인생은 늘 그렇다
한쪽이 가려지면 다른쪽이 드러난다
밝음과 어둠이 번갈아 발을 맞추며
우리의 시간을 완성하니
그 막막한 사이를
묵묵히 건너가며 살아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