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2-08 17:06
여행길은 늘 설렘과 기대로 먼저 붐빈다
그러나 그 길도
세월이 지나면 빛깔만 고운 개살구가 된다
체력 한 줌, 돈 한 자락
뒤에서 받쳐 주지 않으면
여행 지도를 접고
집 뒤 마당 가장자리나 서성일 뿐이다
그래서 모두들 말한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떠나라고
나는 오늘 소원을 하나 품었다
아내와 함께 크루즈 여행
눈 먼 복권 말고
쌈짓돈을 꾸벅꾸벅 모아
기필코 천만 원을 만들자
그리고 망설임없이 훌쩍 떠나자
소리없이 솟아오르는 기운으로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노익장
나하고의 은밀한 약속
이 꿈 정녕 이루어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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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길도
세월이 지나면 빛깔만 고운 개살구가 된다
체력 한 줌, 돈 한 자락
뒤에서 받쳐 주지 않으면
여행 지도를 접고
집 뒤 마당 가장자리나 서성일 뿐이다
그래서 모두들 말한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떠나라고
나는 오늘 소원을 하나 품었다
아내와 함께 크루즈 여행
눈 먼 복권 말고
쌈짓돈을 꾸벅꾸벅 모아
기필코 천만 원을 만들자
그리고 망설임없이 훌쩍 떠나자
소리없이 솟아오르는 기운으로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노익장
나하고의 은밀한 약속
이 꿈 정녕 이루어 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