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불어오는 날

잔치가 커야만 잔치인가요
푸짐한 먹거리가 있어야 잔치인가요
정성만 있다면 그게잔치지요

광주 온도 낮추기
우수 아파트 조성 사업
바지런한 소장님이 알아내고
아파트 뒷마당에 화단을 만들었지
이젠 그곳에는
꽂들이 탐스러운 색깔을 펼치겠지요

그 기념식에 주민들과
구의원과 동장님을 초대하고.
점심으로 짜장면과 떡을 준비했지

감당하기 힘든 문제를 떠안고 있는 아파트지만
이제는 땅도 나무도 사람도
서서히 새로운 기운에 물들고 있지요

솔솔 신바람이
꽃잎처럼 날아오고 있습니다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