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철학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1-13 00:07
무거운 추를 잠시 덜어내고
답답한 마음을 가볍게 하는 웃음.
광대,
스스로를 낮춤으로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지.
단순한 익살꾼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허세와 실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우리는 상처를 드러내며 웃을 수 있었다.
슬픔이 골이 깊을수록 웃음은 맑아지고,
절망의 벽이 클수록 웃음은 커졌다.
고통의 한가운데서
온몸으로 덩실덩실 추는 해방의 춤,
그것이 곧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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