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이름을 붙여봐

수많은 얼굴에
스며드는 그 모든 감정들 중
그중 하나, 설레임

이 떨림이 사라진다면
사랑은 얼어붙은 겨울 벌판이 되리라

설레임은 인생에 몇 번이나 올까
바람 많은 이라면 수백 번의 잔물결이 일겠지만
우리는 풋사랑의 두근거림 하나로도
기쁘게 하루를 살아간다

첫 햇살 스며들 듯
고요한 호수 위 작은 파문(波紋)으로 다가온
그대여
그 설레임
평생 지워지지 않는
가장 따뜻한 감정이었지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