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입니다

  • 작성자: ojsmama
  • 작성일: 2025-08-13 17:13

전시장에서

墨香 속에 잠긴 날
한 획은 바람이 되고
두 획은 물결이 되어
세상을 적신다

묵향 따라 찾은 전시장
울림과 외침이 어울리고
침묵속에 향기가 번진다

말씀은 붓끝에서 획으로
화선지에선 묵향이 풍기며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글자가 되었다

한 자 한 자
기도처럼 새기며
주의 숨결이
붓끝에서 흐른다

묵향 따라 찾은 공간
말씀 가운데 소망이 있고
정겨움 속에 햇살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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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실 작품입니다 (2025-08-13 17:15)

매설당 / 오정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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